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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에브리원, 꿈의 직장을 위한 시청률 고군분투기

by 애매한 숫자 2024. 1. 9.

베키, 하루아침에 회사에서 해고당하다.

지방 방송국 아침 뉴스 프로에서 보조 PD로 일하는 베키는 아침 방송을 위해 매일 이른 새벽에 출근합니다. 모두가 잠들어 있는 시간에 아침을 시작하지만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언제나 벌떡 일어나 알람을 껐습니다. 누구보다 자기 직업을 사랑하고 열정이 넘쳤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느 날 상사가 베키를 불렀습니다. 언제나 성실한 모습을 봐 왔던 주변 동료들은 그녀의 승진을 확신했고 그녀가 면담에 들어가기도  전부터 축하와 함께 선물까지 건네주었습니다. 선물 받은 승진 티셔츠를 입고 잔뜩 기대하며 면담에 들어간 간 베키는 오히려 상사에게 해고 통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일한 결과가 해고라니 불평할 만도 한데 오히려 베키는 이를 기회로 생각했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그녀와 달리 그녀를 제외한 모두는 그녀를 걱정했습니다. 그녀의 긍정적인 모습에 엄마는 8살 때 그녀가 투데이쇼에 나갈 거라고 말했을 때는 귀여웠고 18살 때는 당차 보였지만 지금은 현실감이 없어 보인다고 비난했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허황된 꿈을 심어준 탓이라고 자책까지 했습니다. 엄마의 대사 때문에 그녀가 메인 PD가 되는 것이 정말로 허황된 욕심을 부리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취업은 되지 않고 차가운 말만 듣는 그녀가 안타까웠습니다.

망해가는 아침 프로 메인 PD가 되다.

긍정적인 베키는 구인 광고도 안 낸 회사에 이력서를 넣는 건 물론이고 직접 회사에 전화까지 하면서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벌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회사에서 면접 제의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적극적으로 노력하던 끝에 결국 기회를 얻게 된 것이었습니다. 기대를 품고 면접을 간 베키에게 면접관은 이름 없는 삼류대 출신인 점을 지적하면서 그녀에게 특별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베키는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꿈과 열정에 대해서 답변하며 소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당당했던 답변은 좋았지만 면접은 망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베키도 그렇게 느꼈는지 급하게 인사만 하고 면접장을 벗어났습니다. 기대했던 면접을 망치고 나오던 길에 베키는 우상이었던 스타 앵커와 마주쳤습니다. 면접 생각은 잊고 흥분해서 그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반가워하는 그녀와 다르게 스타 앵커는 그다지 반가워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가까운 미래에 함께 일을 하게 됩니다. 베키가 기적처럼 메이저 방송국인 뉴욕 ibs 방송국에 합격하게 된 것입니다. 비록 방송국에서 가장 인기 없고 시청률 낮은 아침 프로그램이지만 베키가 그토록 꿈꿔왔던 메인 PD가 되었습니다. 스스로 노력해서 기적을 얻은 셈이었습니다.

베키 첫 출근에 진행자를 해고하다.

신나서 첫 출근하는 베키와 로비 안내 직원의 대화를 통해 그녀의 자리에 많은 사람이 투입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입구부터 약간 찜찜하지만 베키는 메인 PD로서 '데이 브레이크'의 팀원들과 첫인사를 나눴습니다. 나이 많은 미인대회 출신 여자 진행자, 비협조적인 변태 남자 진행자 등 회의를 위해 모인 팀원들은 모두 부족해 보였습니다. '데이 브레이크'의 첫 회의를 시작하고 베키의 결정이 필요한 모든 팀원들은 그녀에게 질문을 쏟아부었습니다. 베키는 쏟아지는 질문들을 끝까지 그저 듣고만 있었습니다. 모여 앉아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불안한 눈으로 베키를 쳐다봤습니다. 침묵도 잠시, 당황해서 굳은 것처럼 보였던 베키는 차근차근 받았던 질문을 놓치지 않고 완벽하게 대답해 주었습니다. 모든 것을 놓치지 않고 조율해야 하는 PD의 일을 완벽하게 해냈습니다. 게다가 첫날부터 남자 진행자를 과감하게 해고해 버렸습니다. 그가 모두의 사기를 꺾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회의를 하던 모든 사람들은 그녀의 결정에 놀라워했습니다. 하지만 누구 하나 반대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녀의 결정이 사실 팀을 위해 꼭 필요했던 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폐지 위기에 처한 데이 브레크의 시청률을 높여라

새로운 진행자를 구해야 하지만 '데이 브레이크'에 허락된 제작비는 없었습니다. 베키는 비용을 들이지 않기 위해 방송국 계약 앵커 중에서 진행자를 찾기로 했습니다. 늦은 밤까지 진행자를 찾기 위해 자료를 찾아보지만 볼수록 마음에 드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자료 영상에 마이크 포머로이가 나왔습니다. 홀린 듯이 영상을 보던 베키는 결심했습니다. 그녀의 우상이자 크고 굵직한 사건을 보도했던 전설적인 앵커인 마이크를 '데이 브레이크'의 진행자로 세우겠다고 말합니다. 그는 맡기로 했던 시사 프로그램이 흐지부지되면서 일도 안 하고 월급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시사 문제를 다루던 그가 아침 방송 자리를 맡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마이크는 섭외 제안에 코웃음 쳤습니다. 그의 반응에도 베키는 전혀 동요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마이크가 회사와 맺었던 계약서를 빌미로 결국 마이크를 '데이 브레이크'의 진행자로 세우는 데 성공합니다. 데려오기는 했지만 마이크는 프로그램에 비협조적이고 시큰둥했습니다. 그럼에도 '데이 브레이크'는 베키의 필사적인 노력 끝에 시청률이 조금씩 올랐고 방송은 안정적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프로그램이 빛을 보고 있던 때, 돌연 "데이 브레이크에 폐지 선고가 내려졌습니다. 마이크와 옥신각신하면서 오합지졸 같은 팀원들을 이끌고 겨우 시청률을 올렸는데 말입니다. 과연 베키가 프로그램을 지킬 수 있을지, 생기 있는 베키의 오피스 이야기 영화 “굿모닝 에브리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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